제주 옥수수 재배포장에서 ‘열대거세미나방’ 성충 발견
농촌진흥청(청장 김경규)은 제주시 한림읍에 소재한 옥수수 재배포장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(다 자란 곤충, 어른벌레)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. 이번에 확인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은 지난 6~8일까지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‧제주도농업기술원이 제주지역 일원에서 실시한 합동 예찰과정에서 발견했다. 제주지역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견된 곳이며, 최근 중국 내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발생 우려가 높은 곳 중 한 곳이다. 농촌진흥청은 열대거세미나방의 국내 발생에 대비해 각 지역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의 병해충 담당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영상 교육 실시, 예찰방제 지침서(매뉴얼) 및 홍보물(리플릿, 2만부) 배부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바 있다. 발견된 성충은 재배포장에 설치한 성페로몬 트랩으로 유인해 잡은 수컷이며, 발육 단계로 미루어 5월 초순경 중국에서 국내로 날아온 것으로 추측된다. 짝짓기로 암컷이 산란(알을 낳음)했을 경우, 알이 부화해 애벌레(유충)로 자란 뒤 농작물을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되는 시기는 대략 5월 15일~5월 20일경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. 농촌진흥청은 열대거세미나